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숙소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하고 설겆이를 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내내 그 누나의 웃는 표정이 자꾸 생각났다. 하지만 금방 잊혀질 것 같아서 그런 사람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잠이 들었다. 솔직히 저는 회의도 안하고 사회생활도 잘해서 1학년때도 싸구려인지 모르겠어서 반 친구들과 벽을 쌓고 있어요. 나에게는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. 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. 그런 지루하고 흑백의 상황에서 오랫동안 꿈꿔 왔던 20 세 청춘의 낭만적 인 핑크 라이프를 살고 있습니까? 시간 낭비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. 갑자기 웹툰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. "1999년의 봄은 다시 오지 않는다. 처음부터 행동해야 한다, 변해야 한다."
다음날 아침 나는 핸드폰을 꺼내 칠판에 적힌 언니의 전화번호를 찾아 문자를 보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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